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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육/연수

2017년 19회 MF 후기 (2일차&나머지)

<2일차>
-길게 쓴 글을 날려서 화가 난다. 티스토리 임시저장 기능은 왜 작동을 하지 않는가. 짧게 짧게 써야지..
-기숙사 식당에서 주는 아침은 맛있지 않다. 서호관에서 먹은 점심과 저녁은 맛있다. 그리고 인하대 주변의 고수찜닭이라는 집은 정말 맛있다.

#수학으로 여는 디모컨 세상(디지털, 모바일, 컨버젼스)



-일단 강연하시는 분이 수학이나 교육쪽 전공자가 아니고 어느 CEO이시다. 그래서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이 수학에게 기대하는 점, 바라는 점이 무엇인 지, 그리고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그런 것들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어느 학문이든 수학을 기본으로 하고, 야구나 테니스 혹은 증기기관 등 모든 일상에 수학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런 이야기는 너무나 당연해서 지루하고 공허해 질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 학생에게 그럴듯하게, 흥미롭게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보통은 말하는 교사도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고 듣는 학생도 어이없음을 느낄 것 같다. 좀 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예시가 필요하려나?

-강연을 많이 하신 분이라 그런 지 재밌는 소재가 많았고 이야기를 재밌게 하셨다. 일단 재밌었던 소재들
: 피아노 건반에서도 피보나치 수열을 찾을 수 있다. 전원버튼 모양은 on(1)과 off(0)를 합쳐서 만든 것이다. 처음 보는 몇몇 착시현상들

-미래 인재에게 원하는 역량으로 수학적 사고, 창의적 사고, Think of the box, Mobile thinking 등을 말씀하셨다. 수학적 사고의 예로 펩시콜라 광고를, Mobile thinking의 예로 트릭 아트를 보여주셨는데, 사실 미래 인재에게 원하시는 역량의 실체를 이해하지 못했다. 구체적인 의미나 이를 위한 수학(교육)의 역할을 알 수는 없었다. 유행하는 키워드, 흥미있는 소재나 영상을 잔뜩 보았지만 핵심 내용은 알진 못한채로 끝난 기분..?

#선생님 질문있어요-수학이 곧 스토리다.
-좋았던 말
:"수학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섬들이 물속에서 모두 연결되어 있듯", "진짜 스토리를 말해주면 값싼 흥미 유발 따위는 필요 없다."

-흥미로웠던 학생의 질문과 답
: 교환, 결합, 분배법칙이 중요한 이유는?  '식'의 계산을 하기 위해
: 등식의 성질이나 부등식의 성질이 성립하는 이유는 함수의 정의나 증가/감소함수의 정의를 이용하여 설명할 수 있다. 
: 정규분포가 흔하게 나타나는 이유는?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이항분포이고 이항분포를 연속함수로 근사시킨 것이 정규분포이다. 
: 직사각형 넓이는 가로 곱하기 세로인 이유? 부분으로 나누어 구한 넓이의 합이 전체 넓이와 같아지기 위한 정의. measure(측도) 개념이랑 관련.

-수학교사모임 잡지에 '선생님 질문있어요'코너 담당자이신가 보다. 수업준비하다가 학생들이 질문할 부분들 검색하다보면 종종 그 코너 글이 보이는데 재밌는 것들도 있다. 잡지를 구독해도 좋을듯!


#점심식사 후 들은 강연은 첫날 전체 강연과 비슷한 것 같아서 생략

#수학의 비합리적 효용성
-물리학자신데 별명은 철학하는 과학자라고 하신다. 교수님인데 되게 젊으시다. 강연을 많이 하시는 분인지 엄청 재밌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까 역시 ebs나 여기 저기 강연이 많으시다. 

-물리를 연구할 때(이 분 입장에서는 즉, 세상을 이해할 때) 수학이란 도구를 사용할 때 이상하리 만큼 효율적이다. 이는 세상 자체가 수학적으로 생겨먹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우리가 세상을 이해할 때 수학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일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셨다.

-물리의 큰 흐름과 거기서 수학의 역할들을 말씀해주셨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함수들은 다 물리를 하기 위해서라는 주장이 재밌었다. F=ma 에서 F가 0일 때, 상수일 때, 일차함수일 때 각각의 상황에서 s(t) 함수가 바로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함수 전부라는 것이다. 이렇게 물리에서 수학의 역할을 설명할 때 나 뿐 아니라 모든 쌤들이 흥미롭게 들었다. 

-강연의 핵심적인 내용, 본질적인 부분을 명쾌하게 설명하시고 조곤조곤, 차분차분 말씀하시는 스타일이다. 그런데도, 어쩜 지루하지 않고 이렇게 재밌는거지?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의 모습이다. 차분히 설명하는데, 지루하지 않은 것.. 본질에 집중하면서 흥미로운 것. 

#수학과 마술이 만난다. 

-신규교사 추수연수 때도 강연하신 분이다.

-마술이 엄청 재밌긴 한데 수학교사의 역량이랑 무슨 관련인 지 모르겠다. 그냥 쉬어가는 타임인가보다. 


<3일차>

-3일차부터는 게으름 탓인지 강연에 대해서는 후기로 남길 말이 한 두줄 뿐이라 생략..

#매쓰 투어를 했다.

-인천 축구장이 인상 깊다. 1년 중에 30일 정도만 사용하고 그 외에는 방치(?)되는 축구장을 저렇게 수학 체점 장소로 활용할 수 있구나. 신기하다. 그런데 앰블럼에서 수직이등분선이니 뭐니 수학적 요소다 이러는건 너무 억지 같다. 학생들이 그걸 수학이라고 생각하려나?

-차이나 타운은 얼어 죽는 줄 알았다. 신기했던 건 중국 땅(?)이랑 일본 땅 사이에 경계가 되는 계단의 좌우 난간 장식이 딱 중국 스타일, 일본 스타일로 반반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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