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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코칭(이규철) #20170812~20170816 재밌게 읽은 책이다. '수업 코칭이 뭘까?' '읽어보면 수업에 도움이 될까?' 느낌으로 읽으면 별 도움이 안 되고 재미 없을 것 같다. 그런데 마침 이번 학기에 다른 선생님들이랑 수업을 좀 공유할 예정이라 어떻게 하면 더 좋을까 고민하던 시기에 고른 책이라 되게 도움되고 재밌었다. 수업나눔을 어떻게 하면 좋을 지에 대한 지침이 된다. 앉아서 그 자리에서 2/3 정도를 재밌게 금방 다 읽었다. 그런데 사례가 장황하게 나오는 부분부터는 새로운 이야기가 없는 것 같아서 잘 안 읽혔다. 무튼 다음 학기 수업 나눔이 기대되는데, 수업 나눔하다가 자주 다시 볼 것 같은 책이다. #1 수업나눔에서는 기존의 공개수업과 달리 기본적인 태도나 철학이 많이 바뀌어야 한다. 체크리스트를 들고.. 더보기
김상욱의 과학공부(김상욱) #2017.08.07~2017.08.08 저자가 평소에 썼던 글들을 모아두어서 단편 소설을 모아둔 책 느낌이다. #1 완전 과학 과학한 이야기만 있을 줄 알았는데 교육에도 관심이 있으신가 보다. 세월호 이야기나 교육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미적분 배워서 쓸모 없다는 사람들에게 내가 하고픈 말과 비슷하다. 윤동주의 시를 어디에다가 써먹으려고 배우는게 아니다. 유클리드는 기하학을 배워서 어디에 쓰냐는 제자에게 동전 한닢을 던져주어라고 했다. 뒤에도 나오지만 가우스는 "학문은 실용의 노예가 아니라 친구여야한다. 학문은 실용에게 선물을 줄 뿐, 실용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수학이나 과학도 윤동주의 시처럼 쓸모를 따지기보다 하나의 교양으로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다행히 예전보다 요즘은 .. 더보기
과학하고 앉아있네(김상욱의 양자역학 콕 찔러보기, 원종우, 김상욱) #2017.08.01 예전 연수 때 재밌는 강연해주신 김상욱 교수님의 이야기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연과학의 핵심 사고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수학과 물리는 가깝다. 어쩌면 정수론과 위상수학 사이의 거리보다 미적분과 뉴턴의 역학 사이의 거리가 가까울자도.. 이런 저런 이유로 수학교사도 과학을 알면 좋은 것 같다. 꼭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이 교수님의 강연과 책은 재밌다. #1 우리 몸이 꽉 막혀있는게 아니라니,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거라니! 그렇다면, 막혀있던 몸을 관통해서 사진을 찍는 X-ray가 신기한게 아닌거구나. 사실 텅 빈거니까 통과할 수 있는게 당연한거구나.. #2 이중 슬릿 실험이 이런 의미가 있는 거구나. 고등학교 때도 전자의 파동성. 물질파 이런 걸 배우고, 빛의 입.. 더보기
오늘 처음 교단을 밟을 당신에게(안준철) #2017.07.26~2017.07.31 주제가 정해져있거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고 학생들과 있었던 여러 에피소드, 마음이 훈훈해지는 이야기들이 짧막짧막하게 수록되어있다. 누군가의 일기를 보는 느낌도 난다. 쉽게 써져있어서 잘 읽힌다. 개인적으론 이런 류의 책보다는 말하고자하는 바가 명확한 걸 좋아한다. 그럼에도, 가끔 학생이 미워질 때나 스스로 교직이 힘들 때 꺼내보면 힘이 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1 #2 더보기
일기(20170730) 남에게 보여지는 수업은 항상 부담스럽다. 벗은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지는 기분이랄까. 특히 공식적인 자리일 땐 더 그렇다. 적당히 준비하고, 어서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준비하다보니까 수업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뭐 일단 끝났다는게 더 의미 있을 수도 있지만! 1. 다른 과목 선생님과 수업 나눔하는 것도 좋다. 비공식적이라도 누군가에게 내 수업을 보여주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수업을 공개하고 서로 고민을 나누는 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학선생님이랑 하는 건 물론이고, 다른 과목 선생님이랑 고민을 나누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된다. 교육과정이나 교과에서 얽매이지도 않고, 수학 선생님보다 학생 입장에서 생각해주시고, 생각지 못한 과목간 통합의 포인트를 찾게 될 수도 있.. 더보기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김덕년) #2017.07.20~2017.07.25 내 성격이 소극적이라 그런지 무슨 변화든 교사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인가를 먼저 생각해보는 편인데, 그런 면에서는 이 책 내용이 약간 먼 이상 세계처럼 느껴진다. 취지는 충분히 공감이 가는데, 학교 전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디테일한 부분에서 교사 개인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들도 많다. 학생들에게 생기부 취지를 알려줄 때 참고할 자료가 많다. 또 바람직한 생기부 작성을 위해서 교사가 어떻게 해야하는 지, 학생들에게 어떤걸 미리 일러두어야할 지 알 수 있다. 몇가지 예시를 참고하면 학기말에 바쁘게 쓰지 않고, 본래 취지대로 기록할 수 있게 학생들에게 안내를 해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더보기
베르누이 수 고등학교 여러 가지 수열 단원에서 자연수 거듭제곱의 합을 구하는 공식 증명하는 방식이 어색하고 잘 와닿지 않았는데 베르누이 함수를 멱급수로 나타내면 자연수 거듭제곱의 합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더보기
자연수의 거듭제곱의 합 내가 학생일 때, 자연수 거듭제곱의 합 공식은 교과서의 증명이 이해는 되지만 스스로 증명을 떠올릴 수 없어서 답답했다. 뭔가 수학적인 배경이 있을텐데 싶었다. 그냥 자연수의 합은 등차수열이라 쉽게 증명할 수 있다. 이차, 삼차는 교과서에서 아래와 같이 증명을 한다. 가끔은 그림을 이용해서 증명하기도 하는데. 이건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된다. 홀수(파란 블럭)는 같은 모양 3개로 쪼개지는데 짝수(초록색 블럭)는 2개로 쪼갠걸 다시 한 번 쪼갠다. 물론 증명이 되긴하는데 공식을 알고 그림을 억지로 끼워맞춰서 설명하는 느낌이다. 내가 뭘 모르고 있는게 있나... 그러던 중에 베르누이 수라는 걸 알게 되었다. 종종 개념을 더 높은 차원으로 추상화했을 때 증명이 더 자연스러운 맥락에서 되는 경우가 있다. 멱급수를 .. 더보기
프레이리의 교사론(파울로 프레이리) #2017.07.05~2017.07.11 # 오래된 책은 오랫동안 읽힌 이유가 있다. 지금 논의중인 것들, 고민이 되는 것들 전부 이미 예전부터 누군가 했던 고민이구나. 그렇지만 고전은 읽기가 힘들다. 책이 얇아서 다행이지 더 두꺼웠으면 다 못읽었을 것 같다. 그리고 아직 이해가 안 된 부분이 많은 느낌? 다시 한 번 읽어야겠다. 그땐 좀 더 쉽게 읽혔으면.. #1 다음 학기엔 꼭... 평가를 자주하고, 학생의 성장을 목적으로 피드백 중심의 평가를...해야겠다. #2 저자는 '가르치면서 배울 수 있으려면, 교사들은 겸손하고 개방적인 자세로 끊임없이 이전의 생각을 재고하고, 자기 입장을 기꺼이 수정할 용의개 있어야 합니다.' '교사들은 마음의 통제자가 되어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호기심 단계를 재구성.. 더보기
공정한 지도를 만들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지도는 적도에서 멀어질 수록 왜곡이 크다는 것은 한 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왜곡이 심한지 몇가지 예시들을 보면 정말 놀랍다. 그렇다면 완벽히 공정한 지도를 만들 수 있을까? 구를 평면에 사영하는 문제인데 위상수학 하면서 관련된 내용을 공부한 적 있었을텐데...기억이....잘 나지가 않는다 ㅎㅎ 수학적인 내용을 잘 관련지어서 활동을 만들거나 이야깃 거리로 사용할 수 있을까 싶어서 스크랩! http://ppss.kr/archives/118457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