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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의 과학공부(김상욱)

#2017.08.07~2017.08.08

 저자가 평소에 썼던 글들을 모아두어서 단편 소설을 모아둔 책 느낌이다. 

#1

 완전 과학 과학한 이야기만 있을 줄 알았는데 교육에도 관심이 있으신가 보다. 세월호 이야기나 교육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미적분 배워서 쓸모 없다는 사람들에게 내가 하고픈 말과 비슷하다. 윤동주의 시를 어디에다가 써먹으려고 배우는게 아니다. 유클리드는 기하학을 배워서 어디에 쓰냐는 제자에게 동전 한닢을 던져주어라고 했다. 뒤에도 나오지만 가우스는 "학문은 실용의 노예가 아니라 친구여야한다. 학문은 실용에게 선물을 줄 뿐, 실용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수학이나 과학도 윤동주의 시처럼 쓸모를 따지기보다 하나의 교양으로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다행히 예전보다 요즘은 대중이 과학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는 것 같다. 알쓸신잡이라는 예능이나, 팟캐스트 같은 플랫폼을 통하기도하고 저자 김상욱 교수님처럼 대중을 위한 책을 쓰거나 강연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2


 과학계에서도 조작이 드문 일은 아니구나. 그럼에도 과학에 대한 믿음이 꺽이진 않는다. 그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들이 과학적인 태도로 검증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도 그러하면 좋겠다. 과학 교육을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이러한 태도를 기를 수 있지 않을까?

#3


  이런 문제에도 관심을 보이시는 구나. 물리학자도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글을 쓰는구나. 나도 좀 더 다방면에 관심을 가져야 할텐데..

#4


 물 속의 물은 텅 빈 것으로, 물 속의 거품을 무언가 생겨난 것으로 볼 수도 있구나. 비슷한 맥락에서 반입자를 설명할 수도 있구나.. 과학자들은 어떻게 이렇게 유연한 사고를 하는 걸까? 관점의 전환이 대단하다. 중간에 나오는 시와 마지막에 나오는 가우스의 말이 너무나 좋다. 

#5


 자유의지에 관하여..

#6




 과학과 예술의 관련성에 대하여.. 융합교육이라는 것 치고 자연스러운 맥락에서 되는걸 본 적이 없다. 대부분 억지스러운 경우가 많다. 이 책의 표현을 빌리면 과학과 예술이 껴안고 키스하는 느낌이랄까. 과학과 예술이 서로 영감을 주는 건 분명해보이나, 그 관계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그 관계를 좀 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융합교육을 한다면 계속해서 껴안고 키스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