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강연부터 너무 좋은거 아닌가?
-퀴즈로 하는 종례
: 잔소리, 옳은 소리는 듣기 싫다. 아이들 뿐 아니라 사실 나도 그러하다. 듣지 않더라도 줄줄 말하고 나의 죄책감을 없애기(X). 학생들이 재밌게 들을 방법 고민하기 (O)
-담임을 먼저 챙기는 교실문화 정착
: 너희는 선생님한테 감사하다는 말도 안 하고 먹니?(X). 학기초부터 재차 반복, 강조하여 세뇌에 가깝게, 습관 만들어주기(O) "딸들아, 맛있는게 있으면 누구 먼저?"
-담임 벌점제
: 교사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가르쳐야 한다. 교사는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 자신이 진심으로 공감하는 가치를 학생에게 가르쳐야한다. 그래야 교육의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그렇지 않으면 학생들은 귀신같이 그 위선을 알아챈다. 평소 욕을 쓰는 교사가 학생에게 "비속어나 욕을 쓰지 말라." 고 하는 건 효과가 없다. 이런 맥락에서 상당히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강연 내용으로 돌아가자.
지각하지 않는 학생을 원한다면 교사가 지각하지 않아야한다. 지각한 학생에게 벌점을 주는 규칙을 만들었다면 담임도 예외가 되어선 안된다. "선생님은 늦을 수도 있지!", "선생님은 일찍 왔는데 회의하다가 종례에 늦었어."가 아니라, 한 번 정도 일부러 지각하면서 교사 벌점/벌금을 내는 모습을 보여주신다고 한다. 담임 선생님이 지각을 해서 벌금을 딱 내다니! 아이들에게 "규칙은 지켜야 하는거야!"라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의미 있는 사건일 것이다.
-6분 만에 뚝딱 끝내는 교실청소
: 청소 후 마지막으로 쓰레기통 비우기를 가위바위보로 정하는게 흥미로웠다. 재미없는 청소나 종례를 아이들이 재밌게 할 수 있는 장치를 많이 고민하시는 것 같다.
-인간성과 성실성을 겸비한 학급회장 선출
: 학급 운영에서 정말 중요한 학급회장을 어떻게 뽑지? 미리 학생들에게 주위 친구들을 잘 관찰하고, 실명제로 추천사유와 함께 추천서를 받으신다고 한다. 좋은 회장을 뽑기 위해 선출 전에 미리 상당한 장치를 하신다. 교사가 이 정도로 준비를 해야 뭐가 되는 거구나.
-담임 편지
-책임감과 자부심이 넘치는 모둠 짱 뽑기
-해볼만한 학급행사
: 모둠 사진 컨테스트, 담임의 순간을 포착하라.
#111 또래 협력 학습에 대한 강의
-이제 사진을 안 찍기 시작했다... 강의하신 선생님께서 많이 떨리셨다고 했지만,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내용이 좋았다. 강의 내용은 구체적인 방안이라 관련된 내 생각을 정리해보려한다.
-나는 학생이 스스로 탐구하는 역량을 기르고 수학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신장하는 것이 수업의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최대한 학생들이 말을 하도록 해야한다. 교사가 던진 질문에 학생이 스스로 답을 할 때, 또는 학생의 질문에 학생이 답할 때 아이들의 생기가 느껴진다. 이를 위해선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교사가 '믿음'과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종종 학생들이 매우 좋은 질문, 그러니까 탐구를 촉진하는 질문, 을 하는데 사실 조급한 맘에 정답을 알려주거나 넘어 가기 쉽다. 어렵더라도 교사는 자신의 질문에 학생들이 바로 대답하지 못할 때 충분히 기다리는 여유를 가져야한다. 그리고, 학생들의 능력을 믿어야한다. 학생들에게 적절한 예시와 충분한 시간을 주면 언제나 내 기대 이상의 성취를 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지만, 수업 진행을 또래 협력 학습으로 하긴 쉽지가 않다. 일단, 꼭 또래 협력 학습이여야 하는가? 교사 중심의 설명 수업이더라도 잘 준비된 발문이나 여러 장치가 있으면 굳이 또래 협력 학습이 필요할까?
-하지만 분명 강연 중 시청한 수업 영상에서 아이들이 너무나도 활기차다. 훨씬 보기 좋다. 교사가 5분이면 설명할 수 있을 문제를 두고 엄청 토론을 한다. 어떤 학생은 원의 반지름 길이를 모르니까 (x-a)²+(y-b)²=0으로 놓자고 한다. 모르니까 r이라 써야한다는 다른 친구들에게 왜냐고, 모르니까 0으로 놓을 거라고 자꾸 그런다. 친구들은 답답하지만 명쾌히 설명을 못한다. 결국 애들은 원의 정의를 떠올리게 된다. 지켜보는 것이 즐겁다. 또 학생들은 정말로 다양하게 풀이를 하더라.
-그럼에도 나는 쉽게 또래 협력 학습을 시도하기 두렵다. 진도는 어쩌지? 잘 하는 친구들은 불만이 없을까? 잘 모르면 상처 받거나 소외되지 않을까? 뭐 떠오르는 걱정이 정말 많다. 비슷한 걱정을 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았다. 강연하신 선생님도 비슷한 고민을 하셨고,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장치가 수업에 준비되어 있었다. 정말 수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수업을 개선하신 노력이 느껴졌다. 난 무엇보다 수업을 변화시키고자 도전 하신 것, 그리고 시행착오가 있을 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고쳐나가신 용기가 너무 부러웠다.
#저녁 먹고 쉬다가
-중고등학생들이 수학체험전도 하고, 출판사나 교구회사에서 책이랑, 교구를 전시해둔다. 교구는 사실 다 비슷비슷한 것 같다.
-선배가 추천해준 책이다. 읽어봐야지.
#지오지브라 강의
-혼자 만지작거려 봤지만 즐겨 사용하진 않았는데, 꽤 좋은 기능들이 많다.
-상합이나 하합 기능이 내장 되어 있는 줄 몰랐다.. 안 해도 되는 노가다를 했었군.
-기하창2를 사용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새 도구 만들기 라는 도구가 엄청 좋았다. 이렇게 편하게 프랙탈 도형을 그릴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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