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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일지

(4차시 5차시 수업일기) 켤레근, 근과 계수의 관계 1. 같은 수업을 비슷하게 진행하는데도 잘 되는 반이 있고 안 그런 반이 있다. 2주차 초반에는 수업이 조금 힘들었는데 다행히 후반에는 수업이 잘 되었다. 덕분에 주말 동안 기분이 좋았다. 아직 초반이라 학생들이랑 관계가 형성되감에 따라 같은 수업인데도 안되다가 잘 되고 그런 느낌이다. 2. 계수가 실수인 이차방정식은 켤레근을 갖는다/근과 계수의 관계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3. "두 허근이 나왔을 때 그 둘의 관계가 있을까"라고 하면 대부분 경험을 바탕으로 켤레복소수가 나온다고 잘 대답한다. 항상 그렇냐고 물으면 대답이 조금 나뉘는데 근거를 갖고 말하기보다는 교사의 어투에 따라 네/아니요를 오간다. 조금만 여유를 갖고 기다려보면 몇몇 학생들은 지난시간에 서로 같은 두 허근에서 다루었던 예시를 반례로 말하.. 더보기
(2차시, 3차시 수업일기) 이차방정식의 근과 판별식 틈틈히 수기로 남겨둔 흔적을 포스팅해보자. 벌써 1~2주전 수업이다. 잊기전에 기록을 하자. 1. 새로운 환경에 오자마자 쉴 틈 없이 수업을 하게 되었다. 환경에 적응하랴 학생에 적응하랴 바쁘다. 중간에 선생님이 바뀐다는 건 꽤 부담스러운 일이다. 학생에게도 그렇고 나에게도 그렇다. 내가 어떻게 하든 이전 선생님이 그립기도 할 것이고, 나와 이전 선생님의 장단점이 비교도 될 것이다. 특히 이전 선생님이 워낙 열정적이셨기에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는 그런 좋은 부담감이다. 일단 일주일동안 "학생들이 문제풀이 연습은 안 되어있지만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능력도 뛰어나고 잠재력이 크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새로운 선생님 버프인지 잘 집중해주고 대답도 잘해서 좋다. 2. 근의 공식을 가볍게.. 더보기
2016학년도 수업 일기 2016학년도 2학기 중간 즈음에 (논문 작성중이신 선배님의 부탁으로) 일년을 돌이켜보며 작성했던 일기. 지금 읽어보니 1년 사이에 생각이 바뀐 부분들도 있다. 하루 하루는 별 차이가 없었는데 1년이 모이니까 꽤 다르구나. 매일 열심히 살아야 하나보다(요즘 엄청 게으른데..) 3월에는 두렵기도하고 설렜다. 처음부터 과고에서 수업을 한다는 게 기쁘기도 했지만 그럴만한 능력이 있을까 싶은 맘에 걱정이 되었다. 이 맘때에 가장 걱정했던건 학생들에게 존중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굳이 학생들을 억압하거나 강압하고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더라도 학생들이 교사를 진심으로 존중한다면 수업시간에 교사를 잘 따르리라 믿고있다. 그러니까 권위적인 교사가 아니라 권위있는 교사가 되고 싶은 맘이다. 그리고 교사의 권.. 더보기